도로변 토종식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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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토종식물 심자
  • 송진선
  • 승인 200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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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조, 목화, 메밀, 도라지 등
도로변 꽃길 가꾸기 사업을 꽃묘로만 국한하지 말고 이를 확대해 토종 잡곡이나 식물을 식재하고 관리는 연접한 농경지 주인이 하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 꽃길 가꾸기 사업을 다양화해 소요예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이나 읍면에서 추진하는 꽃길 가꾸기 사업은 해당 지역내의 국도나 지방도, 군도변에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등 각종 꽃묘 식재에서 부터 제초작업, 꽃대 제거 등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인부임을 줘야하는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반면 도로와 연접된 농경지 주인 임의로 도로변에 콩이나 깨, 수수 등의 농작물을 식재한 곳은 농작물을 잘 키우기 위해 농민들이 심혈을 기울여 일부러 인부를 구해 제초작업을 벌이지 않아도 될 정도다. 실제로 국도 25호선상의 탄부면 상장리 앞에서부터 임한리 앞까지 도로변에는 연접 농경지 주인들이 각종 작물을 식재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이로인해 다른 지역은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에서 도로를 관리하는 인력을 동원해 제초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곳을 하지않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다. 더욱이 관리를 해야 하는 도로구간이 많아 제초작업을 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다른 구간에 제초작업을 할 때쯤 이미 제초작업을 마친 구간에 풀이 커 또다시 도로변이 지저분해 보이기 일쑤인 것과도 비교된다.

따라서 기존 코스모스나 해바라기 등과 같은 꽃묘를 식재하는 꽃길 가꾸기 사업 외에 꽃꽂이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토종 식물인 수수나 조 등의 작물과 함께 꽃이 좋은 목화나 메밀, 도라지 등도 식재하면 보다 다양한 꽃 길 가꾸기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 구간에는 도라지만 식재하고 일정구간에는 목화를 식재하고 또 다른 구간에는 메밀이나 조를 식재하는 등 특화시키면 꽃이 화려한 꽃길과 함께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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