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용 의원 군정질문, 50명 수용 규모
보은군의 인구감소를 막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주에 보은학사를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은군의회 박세용(50, 탄부면)의원은 지난 28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2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기획감사실에 제기했다. 박 의원은 “군은 경제 및 교육여건 등의 부족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돼 전형적인 농촌소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교육, 문화, 의료·복지시설, 일자리 부족 등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고 특히 교육여건의 문제 때문에 인근 청주 등 도시로 떠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로 좋은 여건속에서 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되는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고향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청주지역에 보은학사의 건립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의원은 “현재 충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출신 재경 대학생들의 기숙사인 충북학사와 청주·청원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농촌지역출신 학생들의 기숙사인 청람재는 수용능력(300명)에 한계가 있는데다 대학내 기숙사 역시 성적순으로 입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도시지역 학생보다 불리해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전 가족이 대도시로 이주해야 하는 실정에 처해 있고 생활여건 때문에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군민들이 많아져 지역경제는 물론 군의 인구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에 박의원은 “전가족 이주사례 예방과 인구감소 추세 둔화를 위해 청주지역에 5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보은학사를 건립해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주헌 기획감사실장은 “군은 대학교가 없어 중·고등학교때부터 교육여건이 좋은 도시로 나가고 있어 인구감소와 지역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전 가족이 도시로 이주하는 것을 방지하고 하숙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좋은 여건의 면학분위기를 조성시켜 주기 위해 학사 건립사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도에서 충북학사와 청람재, 충주시에서 충주학사(면지역 학생 90명 수용), 제천시 시장공약사업으로 서울지역에 학사건립계획, 음성군이 청주와 서울에 시책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50명 정도의 학사를 건립하려면 15∼20억원 정도의 건립비와 1∼2억원의 위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군 재정형편상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군 발전에 기여할 향토인재양성, 인구감소 예방, 군민들의 경제적 형편 생각 등 학사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입사생 확보문제, 학사관리방안 등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건립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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