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 주민 한시적 농성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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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목 주민 한시적 농성 풀어
  • 송진선
  • 승인 2002.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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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속리산 쓰레기 처리장 쓰레기 반입
【속보】한달 동안 속리산 쓰레기 처리장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들며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던 내속리면 갈목리 주민들이 군과의 대화를 재개하며 한시적으로 농성을 풀었다. 이에따라 지난 25일부터 충북 환경 쓰레기 수거 권역의 소각용 쓰레기를 비롯해 내속리면과 외속리면내 쓰레기가 일단은 정상적으로 반입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9월19일까지 군에서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사업을 주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다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주민들이 이같이 한시적으로 농성을 푼 것은 지난 24일 갈목리 주민들과 군수와의 대화를 통해 보은군이 주민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황토체험 시설 등 주민 요구사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검토해 9월19일까지 답을 주겠다고 밝혀 일단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용인한 것.

군은 지난 26일 행정자치부 재경과에 갈목리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 지원을 위해 황토 체험 시설 사업 보조금 대상 여부를 질의하는 등 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갈목리 주민들은 7월25일 쓰레기장 이전 또는 주민 이주를 요구하며 속리산 쓰레기 처리장의 30년으로 되어 있는 사용기간을 백지화하고 주민들과 다시 사용기간을 정할 것을 주장,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8월17일 오전까지만 해도 군에서 경찰병력의 협조를 받아 갈목으로의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진입을 막아 다시 용암으로 이송되는 등 분위기가 크게 악화됐었다. 결국 군은 이날 오후 주민 집단 행동 자제를 촉구하며 대화에 나서 주민들이 휴양림 조성을 요구했으나 군에서 황토 체험시설 지원을 제기, 마을에서 이를 수용하며 대화가 재개된 것이다.

한편 군은 침출수 관로 매설 이후 하천수 마르는 현상 해결 및 복토, 주민 건강검진 실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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