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묻혀진 노래인생 본연의 모습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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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묻혀진 노래인생 본연의 모습 되찾아
  • 보은신문
  • 승인 199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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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구암출신 이상신씨
『사나이 푸른꿈에 떠나온 내고향/ 그래도 내마음에 잊을 수 없는 사람…』 탄부면 구암리가 고향인 이상신씨(관기초 38회, 보덕중 9회)의 독집 앨범에 수록된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고향이 숙이」의 일부분이다. 이씨는 1966년 (사)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 408호로 등록됐으며 68년 (주)오아시스레코드사로부터 첫번째 「인생역」이라는 독집앨범을 내면서 가수활동을 시작하다가 중단, 30년간 숨겼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두번째 독집앨범 「68인생역·98 통일열차」라는 테마로 선보이게 됐다.

S.S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가 직접 5개월여간 표지디자인은 물론 모든 기획과 제작을 직접 맡았으며 부인 박영자씨와 함께 부른 「청실홍실」.「상념」을 이번앨범에 담아 따뜻한 부부애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이씨의 두번째 앨범은 IMF로 힘들어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추어 “아버지 어머니 힘내세요”라는 타이틀로 삼고 최근 금강산 유람선이 남북을 오가는 상황을 배경삼아 차상우 작사, 박재권 작곡의 「통일열차」라는 타이틀곡으로 삼고 있다.

또 38년전 이씨의 가수 데뷔곡 「인생역」을 다시 불럿으며 배호의 주옥같은 노래 「안개낀 장충단공원」, 「돌아가는 삼각지」등을 다시 불러 “배호가 다시 돌아왔다”는 주위평을 듣기도 했다는 것. 이씨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고향 보은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당시 보은극장에서 노래자랑이 열리면 만사제치고 달려가던 끊을 수 없었던 끼였으며 이씨의 끼에 대한 발산은 한동운 작곡가를 만나 남진, 이상열, 심형섭과 함께 노래지도를 받았으며 66년 당시 나이 20세에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 가수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일부 주위사람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트롯트가수의 나이 50세는 가장 원숙한 목소리를 발산할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얻고 재기를 시작했다. 현재 이씨는 경기도 용인에서 S.S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연을 절친한 가수, 연주자들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부 사랑회』 모임을 조직해 초대회장직을 맡아 가정의 소중함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사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오랫동안 숨겨두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선보인 이씨는 “기회가 주워진다면 고향 보은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역할을 발산해 보겠다”며 “방송활동과 더불어 앨범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하고 있다.

◆ S.S 연예기획 ☎ 0335-334-1467 ☞ 011-440-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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