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장 공사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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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장 공사 중단 위기
  • 곽주희
  • 승인 1998.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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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 안돼 사업비 9억5500만원 부족
지난 96년 도시계획 시설결정 문제로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던 분뇨처리장 설치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내년 3월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어 정부의 특별교부세등 국비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내년말까지 교부세 9억5500만원과 양여금 12억6천만원, 군비 7억원등 총 29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읍 금굴리 474-98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8133㎡, 연면적 642㎡의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하루 분뇨 30㎘처리 규모의 분뇨처리장을 신설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에 군은 기존의 분뇨처리장이 노후돼 처리효율의 감소와 유지관리비 부담이 가중돼 지난 96년부터 분뇨처리장 신설사업에 착수, 설계용역, 용지 매입 등을 거쳐 현재 건축물 기본골격을 완료하는등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업계획 당시 정부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올 하반기 부족분인 특별교부세 9억5500만원이 IMF구제 금융으로 인해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교부세 지원을 전면 보류키로해 예산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년 3월쯤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군은 내년에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비를 부담해서라도 완공을 해야할 입장이나 수해복구비 50억원 군비부담등으로 재정압박이 심각한 실정으로 결국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25㎘를 처리하고 있는 기존의 고승리 분뇨처리장이 10년이상 사용으로 노후화돼 잦은 고장과 처리효율 저하로 수질악화 우리는 물론 타시설로 분뇨를 이송처리하는데 연 5000만원의 별도 운영비를 포함, 연간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시설 분뇨처리장의 완공을 고대하고 있다. 또 기존 시설이 적정 처리능력이 부족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분뇨와 정화조 오니 발생량을 전량 처리하지 못해 계속적인 민원발생 소지가 많고 내년부터 강화되는 방류수질기준 준수가 불확실하는등 당초 연차별로 투자할 계획이었던 특별교부세의 조속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김종철군수는 지난달 30일 국회와 행정자치부를 방문, 보은군 분뇨처리장 설치사업 부족 사업비 9억5500만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줄 것을 거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잔여사업에 대해서는 군비로 추진하도록 지시했으나 수해로 50억여원을 기채하는등 열악한 군의 입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면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에는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말 완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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