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에 온정의 손길, 고향사랑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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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에 온정의 손길, 고향사랑 베풀어"
  • 곽주희
  • 승인 1998.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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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동 보은향우회
출향인들이 고향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꿋꿋하게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소녀가장을 도와주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 용암동 보은향우회(회장 이기상)에서는 10일 소녀가장으로 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김주희양(보은교사 보은여중 3)에게 5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고향인 보은을 항상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지난 94년 모임을 갖기 시작한 용암동 보은향우회에서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를 가지고 올해부터 고향인 보은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가정에 도움을 주자고 의견일치, 물색하던 중 할머니와 함께 어렵고 생활하고 있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수해로 집이 반파되고 할머니마저 흙더미에 파묻혀 다치는등 생활이 더욱 궁핍해진 김주희양의 소식을 접하고 선뜻 온정의 손길을 보낸 것.

이에 지난 10일 이기상회장이 김주희양의 집을 방문, 할머니와 김주희양을 만나 회원들의 뜻과 함께 5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특히 청주 무심로타리클럽회원인 이기상회장은 김주희양이 학비걱정없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무심로타리클럽에 김주희양을 추천하기로 하는등, 지속적으로 김주희 양을 도와 주기로 했다. 김주희양은 87년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와 함께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밝게 생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반에서 1.2등을 차지하는등 그늘진 곳이 없이 원만한 교우관계로 학교 생활로 잘하는 모범학생으로 알려졌다.

올해 친척이 있는 청주 중앙여고로 진학을 결정한 김양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누가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은혜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동 보은향우회 이기상회장(46. 보은중 18회)은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이번에 김주희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화합을 통해 향우회를 더욱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보은지역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가정을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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