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은 보은군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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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은 보은군의 얼굴이다
  • 보은신문
  • 승인 199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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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이것부터 변해야 한다(5)
"속리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을 만큼 명백한 관광상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속리산의 관광상품은 다른 광좡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유사한 제품에 속리산의 특징적인 상징물을 인쇄된 수건, 열쇠고리, 효자손, 지역 농특산물등이 전부이며 속리산을 묘사해 그린 불그림, 목공예품, 불교의 상징적인 염주를 비롯 민속공예품 정도이다. 속리산을 상징할 만한 관광상품하나 없어 다른 관광지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관광상품이 "그게 그거" 라는 말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현채의 실정이다.

최근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자치단체마다 특산물을 관광 상품화하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관광상품은 우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상품이어야 하며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속리산의 관광상품은 속리산상가 주민들만의 몫이 아니라 자치단체의 지역홍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병행될 때 속리산의 독특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 현재 보은군에는 일부정부의 재정지원과 자부담을 통해 육성된 농어촌특산단지 업체가 관광상품 및 생활용품을 개발해 속리산을 비롯 전국 관광지에 유통을 시키고 있지만 유사상품과의 경쟁력에 뒤져 원활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군내 위치한 농어촌특산단지중 새로운 아이템으로 공예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속리산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관광지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관광상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속에서 속리산만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공동브랜드와 아이템의 공동개발이다. 관광상품은 지역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치단체와 연계된 공동화 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속리산의 관광상품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야 한다. 첫째는 속리산이 천혜의 자연임을 상징화할 수 있는 청정농산물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무공해 청정농산물에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공동브랜드를 부착하고 공동생산, 공동판매를 통해 구매자들이 안심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똑같은 농산물이라도 제품포장이 다르고 판매방식이 다르다면 지역 관광상품이 아니라 일반 유사제품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속리산에 산재한 문화재와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상품의 개발이다. 속리산의 자연과 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문화재의 이홰를 높일 수 있는 영상물이다. 시대가 바뀔수록 관광상품도 구매자의 욕구에 맞게 변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10년전만해도 자신이 다녀온 관광지를 소개하는 안내책자와 슬라이드 사진기를 기념품으로 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도서관을 찾으면 언제든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가지 않아도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사진책자와 슬라이드 사진기는 옛관광상품으로 전락하거나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속리산의 자연경관과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으면서 시대에 걸맞는 관광상품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속리산을 영상으로 담은 비디오테잎이나 아이들에게는 국보와 보물의 형태를 이용한 컴퓨터게임이나 지능개발을 위한 블럭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관광상품의 변화와 발전은 생명력과도 같은 것이다. 속리산의 경우 현재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의 개발은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에서 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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