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지까지 가세, 지역경제 크게 침체
주문식 잔치음식 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일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지역유지들까지도 잔치음식을 거의 외지 업체에 주문하고 있어 지역상가 경기가 크게 침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잔치음식의 경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정집에서 만들 경우 제조에 따른 장소 및 인력과 시간 등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번거로워 최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잔치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잔치음식 전문점은 점점 호황을 누려 업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군내에도 부녀회 등 주부들이 모여 잔치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잔치음식을 군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점에 주문을 하기 보다는 대부분 외지업체에 맞추는 경우가 많아 지역 업체 등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 해야하는 지역 유지들마저도 외지 업체에 음식을 맞추는 바람에 외지 잔치 음식을 맞추는 바람에 외지 잔치 음식 전문점이 호황을 누리게 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군내에서 잔치음식점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잔치음식을 지역에서 맞출 경우 고기나 채소, 과일, 떡 등 대부분의 물건을 군내 점포에서 구입을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서오하에도 도움이 되지만 음식을 외지 업체에 맞출 경우 현금의 지역외 유출이 심화돼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군내 떡집의 경우 과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밤잠도 설쳐가며 떡을 만들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매출이 50%이상 감소하고 잔치 떡을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 것. 이는 채소나 고기, 과일 판매상도 마찬가지로 잔치음식 매기가 뚝 떨어졌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잔치음식만이라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점에 주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지역 잔치방 음식의 경우 외지 잔치방보다 맛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며 우선 질적인 향상부터 꾀하고 지역업체 이용을 바래야 한다고 강조해 지역 잔치방 업자들이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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