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김정 선생 석천암 복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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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 김정 선생 석천암 복원 준공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09.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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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 그림전시 및 충암 선생 선양사업 토론회 열려
▲ 정상혁 군수와 경주 김씨 후손 및 관계자들이 석천암 현판식을 갖고 있다.

충암 김정 선생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했던 석천암이 해체된 지 13년 만에 복원 준공됐다.

보은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보은읍 성족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내에서 정상혁 군수와 경주김씨 충암공파종중 김응일 회장, 경주김씨 충북도 종친회 김치구 회장, 대전시립박물관 류용환 관장, 구왕회 문화원장, 김홍래 성족리 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천암, 충암문화관 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석천암은 보은읍 성족리 130번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006년 8월 해체돼 그 동안 성족리 마을 한쪽에 그 흔적만 남아 있었다.

복원된 석천암은 충암 선생이 학문을 배웠던 곳으로 한말 개화기에는 사립 광명학교로 운영되다 광복 후에는 종곡초등학교 임시교사로 이용되는 등 현재 종곡초등학교의 모태가 된 교육시설이다.

보은군은 군비 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해제해 보관했던 기와 및 기둥나무 목재 일부를 사용하는 등 문화재 전문 복원회사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정상혁 군수는 “우리 고장 출신의 위대한 학자이자 사상가인 충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찍 나서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다행히도 오늘 석천암 복원 준공식을 갖게 됐다. 앞으로 충암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널리 연구해 선현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보은군의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정신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의 축사 때 지난 8월 26일 보은군이장단 워크샵 특강에서 친일성 발언을 문제삼아 우리함께 참여연대 임미선씨가 “동학의 영령들이 통곡한다. 일본 아베 두둔하는 정상혁 군수 사퇴하라”는 1인 시위와 함께 현수막을 펼쳐 제지하는 소동을 벌였다.

또 제지과정에서 현수막을 빼앗고 설전 중 임미선씨가 경찰에 “1인 시위 집회의 자유를 침범 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이날 석천암 복원 준공식과 함께 충암 선생의 한시와 그림이 전시됐고 오후 2시부터는 충암 선생 선양사업 토론회가 열렸으며 24일에는 대전시립박물관과 대전 숭현서원, 대전 신채호 생가에서 충암 선생 유적지 답사가 이뤄졌다.

충암 김정 선생은 조선중기 개혁정치를 시도한 대표적인 유학자로 18세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21세에 문과에 장원급제 후 대사헌과 형조판서를 지냈다.

충암은 기묘사화와 신사무옥 등에 연루돼 유배, 사사됐지만 충청지역의 여러 향교와 서원 등에 배향되었으며 제주 5현 중의 한분으로 추앙받고 있다,

저서로는 ‘충암집’과 제주 유배 중에 저술한 ‘제주풍토록’ 등이 전하고 있으며, 시문은 물론 그림 특히 ‘화조화’에도 뛰어나 조선 중기에 유행한 ‘소경수묵사의(小景水墨寫意) 화풍’의 전통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2시부터 개최된 토론회에서 김양식 충북연구원은 “지역의 정체성과 얼.뿌리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역사적인 인물을 기억하고 현재화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며 “보은군도 고려시대의 문신이자 학자이자 시인인 이제현, 조선 세종 때의 무신이며 과학자인 이천, 조선시대 학자인 성운, 조선전기의 문신인 김정, 조선후기의 고승이자 승병장인 벽암대사, 조선말기의 학자인 이상수, 조선말기 경학자이자 문학가인 박문호, 한국현대시단의 대표적인 시인인 오장환, 보은 향교 명륜당에 서숙을 설치하고 학자인 홍치유를 초빙해 후학을 양성한 선정훈 선생 등을 선양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정신을 새롭게 해 인물을 소재로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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