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품의 의미를 아는 사는 93세 ‘이동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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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품의 의미를 아는 사는 93세 ‘이동호 할머니’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19.09.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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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으로 수상한 대형냉장고 마을에 기탁
▲ 2019향수의 전통시장만들기에서 대형냉장고를 경품으로 받은 이동호 할머니가 이를 어예선 노인회장에게 기탁하고 있다.

 보은전통시장 활력을 위해 펼쳐진 ‘2019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 행사에서 최고의 경품인 대형냉장고를 수상한 수한면 거현2리 이동호(93)할머니가 지난 20일 이를 마을회관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할머니가 받은 경품은 시가 100만원상당으로 마을주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꾀하는 마을회관에 대형냉장고가 없어 기탁은 그 의미를 더했다.
  이 할머니는 이를 기탁하기 전에 객지에 있는 자식들에게 “경품으로 대형냉장고를 받았는데 너희들은 모두 가지고 있으니 이것을 마을회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자제분들은  “어머니의 생각이 훌륭하고 뜻깊다”며 모두가 흔쾌하게 동의했다.
 마을에서는 이날 노인회와 부녀회에서 총 30만 원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하고자 했으나 할머니는 이를 극구 사양해 전달하지 못했다.
이를 보고 마을주민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이시면서 한주에 2회 봉사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는 분이 마을 전체를 생각하심이 너무도 감사하다”고 진한 감동을 표했다.
이어 “어른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노령연금타서 적금을 들고 평소 남의 일을 도운 품삯을 받아 아들 손자에게 주시는 너무도 정적인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동호 할머니 댁은 집이 낡고 부실해 지붕끝자락은 낡은 함석조각이 바람에 흔들리고 벽은 더덕더덕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늘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정겹게 살고 있다.
한편, 이날 전달한 경품 대형냉장고는 지난 16일 보은전통시장 주차장에서 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다모의 ‘퓨전난타’ 전통무용 ‘한량춤’ 코메디언 안주일, 가수 이보은, 박민 등의 공연이 펼쳐져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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