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씨 유족, 휄체어등 16종 선뜻
보건소에서 방문 가정간호를 받던 재가환자가 사망하자 유족들이 환자가 사용하던 의료용품 16종을 꼭 필요한 환자에게 써달라고 보건소에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2년간 투병생활 사망한 이재선씨(59. 수한 발산)의 유족들은 보건소의 4개월여에 걸친 가정간호 치료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군내 재가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환자용 침대, 휄체어등 16종의 각종 의료용품을 보건소에 기증했다.지난 96년 8월 교통사고로 대전성모병원에서 무의식상태로 입원 치료후 지난 7월 가정형편이 어려워 퇴원한 이씨는 기관절제술로 호흡을 하고 식사도 주사기로 죽을 밀어 넣어야할 뿐 아니라 대소변도 비닐줄도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로 4개월간의 보건소의 방문 가정간호를 받아 오던 중 지난 6일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보건소에서는 이씨 가족의 문의에 따라 매주 1회씩 가정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상태를 체크하고 캐뉼라 교환, 드레싱, 소독약품제공, 환자상태 변화시 보건소 의사의 방문진료 및 상담등 환자를 관리해 왔었다. 한편 이씨의 미망인 정주희씨는 "관내 재가환자중 꼭 필요한 사람에게 요긴하게 쓰여지면 남편도 기뻐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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