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과 지난 8월 수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열린 제5회 평화통일염원 군민등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민주평통보은군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등산대회에는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삼년산성을 등산하며 민족의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은군협의회(회장 박홍식)는 지난 14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김종철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삼년산성을 일주하는 왕복 4km를 등산하는 제5회 평화통일염원군민등산대회를 열었다.

오색의 등산복을 차려입고 등산에 나선 주민들은 등산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5만여 보은군민들의 뜻을 한데모아 평화와 화해속에 분단 조국의 통일을 조속히 이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다짐했다. 또 어려운 경제상황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지역발전에 동참해 앞서가는 보은건설을 이룩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날 등산대외에는 각계 각층에서 후원한 냉장고, TV, 자전거, 청소기, 커피잔세트, 농산물교환권, 등산조끼등 1400여만원 상당의 경품 300여점을 추첨을 통해 참가주민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