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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변화 이제는 먹거리도 다양화돼야
[1438호] 2019년 08월 08일 (목) 박진수 기자 jinsu-p@hanmail.net

10년전 속리산의 한 여름은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했다. 내려쬐는 햇빛은 상가 전체를 인적이 없는 흉흉한 거리로 만드는가 하면 우거진 신록과 고요히 흐르는 계곡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처럼 10년전 속리산의 모습과 지금을 모습을 비교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 속리산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금 속리산의 모습을 보자.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 오리숲과 세조길을 걸으며 무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전같으면 반나절 코스로 법주사 관람에만 의존했던 탐방객들이 적어도 1일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과거 속리산에 온다면 법주사를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법주사는 물론 보은에서 말티재 초입부터 시작되는 관광시설에 차량을 멈출 수 없을 지경이다. 말티재 관문을 비롯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솔향공원등 반나절 둘러봐도 시간이 부족하고 다시 법주사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정이품송과 훈민정음 마당, 인근 연꽃단지 등 탐방객의 발길을 안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은 다양한 연령대를 차지하고 있다. 노년에 속리산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속리산을 3~40년전 모습을 상기하고 있다. 그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바로 법주사의 미륵대불을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관광이라하면 눈으로 보고 감탄하고 인상깊에 추억으로 남겨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대부분 법주사의 미륵대불만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3~40년만에 다시 찾은 관광객 모두 속리산에 대해 과거와 현재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추억의 관광지를 회상할 수 있는 곳을 기대하고 있다. 예전에는 속리산의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변했다는 과거의 추억을 자식들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가족여행지의 최적지라는 점이다.
지금 속리산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중 하나가 먹거리라는 사실이다. 지금 속리산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소개한다면 분명 산채비빔밥일 것이다. 예전에는 대표적인 먹거리 하나만을 개발해 홍보하면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지금은 한가지의 먹거리를 가지고 승부하기에는 관광객의 계층이 다양화되고 특히 속리산이 가족단위 관광객이 다수라는 점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추세속에서 예전 속리산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산채비빔밥으로 일색을 차지하던 모습이 지금은 점차로 다양한 먹거리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존 한식위주에서 중국집, 초밥집, 빵집등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속리산의 청정한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한식위주의 식당이 우선 당장의 경쟁력이라면 일식, 중식을 넘어 다문화 사회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접목한 먹거리 역시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속리산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법주사의 천년의 문화재를 포장하는 것은 다양한 볼거리 뿐만아니라 먹거리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속리산의 청정한 이미지와 걸맞는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식당의 다변화가 어느ㅤㄸㅒㅤ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천년의 고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경주 교동마을 김밥처럼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산채비빔밥만이 아닌 맛집 명소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안는 관광지로 만드는데 있어 먹거리는 분명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 감성여행의 관광형태의 변화속에서 무엇을 먹느냐 역시 관광지를 찾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속리산은 지금 분명 변화의 중심에 있다. 이 변화를 미래를 위한 관광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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