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속리산 우리굿 마당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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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속리산 우리굿 마당을 보고
  • 보은신문
  • 승인 1998.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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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지역경제는 저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에서 수려한 자연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98 속리산 우리굿마당이 열전 3일 동안의 공식행사를 마쳤다. 속리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마땅한 볼거리가 없다는 지역민의 여론과 속리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과연 얼마만큼의 기대효과를 거뒀는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인 속리산을 배경으로 전국의 전통 무속굿을 시연한다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행사였으며 세계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테마라는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매리트에 비해 속리산 지역 상인들이 보여준 관광이미지 제고는 기대수준에 못 미쳤다는 평가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고려해 사전 행사준비가 전혀 없었다는 지적과 민간단체에서 주최는 하지만 행정기관의 예산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침여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특히 행사를 통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속리산 지역경제 활성화는 일부 음식점에만 성황을 보였으며 외지 잡상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남좋은 잔치라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으며 일부상가에서는 행사를 빙자해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는 후문이 나와 속리산 관광지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

또 전국적인 행사에 비해 충북에만 국한된 홍보로 타지역 관광객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점과 예산에0 편중된 행사진행으로 머무르면서 볼 수 있는 행사의 연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속리산 지역주민의 단합보다는 영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외지인들이 펼치는 잔치로 전락해 행사의 주최인 지역민들의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시키려는 기대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98 속리산 우리굿 마당을 주최한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도비와 군비, 자부담을 통해 6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했다. 과연 6천만원을 투입해 얼마만큼의 경제적 수입을 올리고 속리산의 관광 이미지를 얼마만큼 제고시켰는지 손익계산을 따져 속리산지역의 고부가가치 관광상품화로 가능한지 충분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또한 행정기관의 재정 지원없이 이번 행사를 속리산 지역주민들이 자체자원을 만들어 추진할 수 있는 방법론은 연구해 행사사전에 문제가 되었던 일부 기독교인들의 반대요인인 재정지원을 씻어야 할 것이다.

속리산 지역주민 스스로 자체재원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론과 속리산 관광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대효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Q변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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