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베기 돕기 너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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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베기 돕기 너도나도
  • 곽주희
  • 승인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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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경찰서, 농협 등
제9호 태풍 얘니로 인한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돕기 위해 군청 및 경찰서, 군내 전회원농협이 벼베기 일손돕기 작업을 별여 애타는 농심을 달래주고 있다. 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2일 보은읍 학림리 손영수씨의 논1400여평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을 벌였는가 하면 20일에는 공무원 100여명이 참가해 보은읍 금굴리 조신희씨(75)의 논 1200평에서 벼베기 작업을 벌였다.

그런가하면 군지부 및 회원 농협 직원들도 지난 3일 탄부면 매화리 조정행씨의 논 1200평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으며, 8일에는 지역본부와 군지부, 마로농협직원 60여명이 마로면 적암리 김남준, 고진주, 김윤복씨등 논 3000여평에서 벼베기 작업을 실시했다. 17일에는 지난 3일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던 탄부면 배화리 조정행씨 논(1200평)에 쓰러진 벼를 수확하고 18일에도 마로면 갈평리 이효진씨의 논(1500평)에서 쓰러진 벼와 침수피해를 입었던 벼를 수확하는 일손돕기를 펼쳐 농업인들로부터 고마움을 샀다.

53회 경찰의 날 행사를 갖고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태어날 것을 다짐한 보은경찰서 직원들도 22일 지난 8월 집중호우시 논이 매몰되는 피해를 입어 농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마로면 기대리 권옥용씨(85)의 논 1800여평에서 벼베기를 실시해 수해로 흉흉해진 농심을 달래주었다. 군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 그리고 농협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농업인들은 "벼베기를 하루라도 늦으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일손이 부족해 어떡해 해야할 지 난처했는데 공무원과 농협직원들이 벼베기 일손돕기를 해줘 한 시름 놓았다" 면서 "쉬지 못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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