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평에서 난 10여종 재배, 고소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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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평에서 난 10여종 재배, 고소득 올려
  • 곽주희
  • 승인 199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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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김학제·이현섭씨 부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난 재배에 열성을 쏟아 새로운 농가소득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귀농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인 산외면 백석2구에 조직배양실을 갖추고 10여종의 난을 재배하고 있는 김학제·이현섭(29)씨 부부(산외면 백석2구 8-31, ☎ 0433-543-5047)가 화제의 주인공. 연암전문대 원예과를 졸업한 김씨는 그동안 모교 조직배양실에서 6년간 근무하면서 난 조직배양과 재배 전문가로 이론을 쌓아 오던 중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97년 고향으로 귀향, 부인과 함께 난을 재배하고 있는 것이다.

군내에 전문적으로 난을 재배해 판매하는 곳이 없어 난을 재배해 판매할 경우 새로운 농촌소득작목으로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씨는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은산간지역에는 맞는 화훼품목반 소득향상 시범사업비 1600만원을 보조받고 일부 자부담으로 총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하여 조직 배양실 15평과 비닐하우스 300평을 설치해난 100평, 국화 200평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김씨는 직접 화훼류 작형을 개발해 다기작 재배로 지난해 200평의 하우스에서 소국과 대국을 재배했으나 실패했다.

국화 재배에서 실패를 한 김씨는 오로지 난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조직배양실에서 10여종의 난을 배양하고 있으며, 현재 육모 온실에는 호접란 5000본과 풍란 3000본, 양난 2만본을 육묘하고 있다. 현지에 직판장을 설치해 배양란 1본당 1000원에서 5000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가 본격화 되면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김씨의 아내 이현섭(29)씨는 유치원교사로 근무하다 원예에 꿈이 있어 뒤늦게 연암전문대에 입학해 조교생활을 하고 있던 김씨를 만나 지난 95년 결혼, 현재 슬하에 쌍등이 우리와 나라를 두고 있다.

조직배양은 이현섭씨가 담당하고 있을정도로 난 배양의 전문인이며, 전공과 꿈이 같은 부부이기도 하다. 김씨는 "앞으로 현재 200평의 국화재배 하우스도 난으로 전환시켜 보은지역의 뜻있는 농업인들에게 조직배양과 난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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