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및 단체, 활동 위축 및 소외감 존치 건의
군 농촌지도자들은 지난 1일 행정조직 개편으로 폐지된 각읍·면 농민상담소 사무실을 농업인들의 사랑방으로 존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직개편 및 정원감축에 따라 그동안 농촌지도소 산하 각 읍면에 상담소를 설치, 농촌지도사 1명을 배치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영농상담 및 지도, 농업인 및 학습단체들의 정보교환, 활동장소로 활용해 오던 것을 지난 1일부터 배정해 순회상담을 실시하도록 변경, 각 읍·면 상담소를 폐지했다.이에따라 군 농촌지도자 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농업인들은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읍면 상담소 폐지에 따른 문제점등을 토론하고 그 동안 농업인들의 사랑방 역할과 각종 농민학습단체 활동장소로 이용돼 있던 각 읍·면 농민상담소 존치시켜 달라고 군에 건의했다. 이들은 특히 읍면상담소 사무실이 타용도로 사용되거나 그대로 방치시킨다면 농업인들의 소외감은 물론 농민단체의 활동도 위축된다고 읍면상담소 사무실을 그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농촌지도자 연합회의 관계자는 "인력감축으로 농촌지도사는 2개면에 1명씩 배치하더라도 그동안 농업인들의 대화의 장소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담소를 계속 존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업기술센타 관계자는 "읍면상담소 폐지에 따라 농촌지도사들이 2개면을 담당, 사무실이 없어 업무를 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농촌지도사들이 출장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존치해 농업인 및 학습단체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폐지돼 그대로 방치돼 있는 각 읍·면 상담소를 예비군중대 사무실이 없는 일부 지역에서 자체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면서 "기존 읍면장 사무실을 1층으로 전진 배치시켰기 때문에 지역실정에 맞게 읍면장실 등 알맞은 용도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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