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리 집단이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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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리 집단이축 불투명
  • 송진선
  • 승인 199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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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불참농가 있으면 추진 어렵다" 입장 밝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보은읍 성주리 새마을에 대한 집단 이축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성주리 새마을 인접 제방 높이보다 2m 가량 낮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인접국도 및 하천제방이 마을보다 높아 마을내 빗물의 자연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수해 상습지역이다. 지난 8월 호우로도 주택23동 전체가 침수되었고 상하수도 등 마을 기반시설이 완전히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본채뿐만아니라 부속사 건물이 파손, 일부 주민들은 삯세 등을 살고 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군에서는 사업비 6억원을 확보하고 약5000평의 택지를 조성해 진입로와 마을안길, 상·하수도를 설치하고 복지회관과 오수처리시설까지 갖춰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거주하는 23농가 중 4농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집단이축 계획에 반대해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마을회의를 소집 집단 이축에 대한 여론을 모으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도 마을회의를 개최해 집단 이축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최종 3농가가 여전히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참여하지 않은 농가를 제외하더라도 집단 이축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3농가중 2농가는 마을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참여하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이축에 반대하는 또다른 1농가는 마을 중앙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나 옹벽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군에서는 "마을 전체가 집단 이축에 참여해야 택지조성이 가능하고 한 농가라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택지를 조성한 곳과 그렇지 않은 주택과의 높이가 2m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체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에서는 추석이후 빠른 시일 안에 가부르 결정해야 하고 집단 이축이 안될 경우 사업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기간동안 집단 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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