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고개 방치, 이미지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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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고개 방치, 이미지 실추
  • 보은신문
  • 승인 1998.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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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재보수 관광명소 방안 검토돼야
속리산 관문에 위치한 말티재에 대한 도로보수 및 정상부근 유휴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돌굽이와 굽이사이의 산림이 훼손되면서 토사가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해 일시 교통소통이 중단되는 불편을 초래하는가 하면 호우시 정상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유도할 수 있는 배수로가 없어 산림을 훼손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계곡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평상시 보은과 속리산을 정기운행하는 대형버스 및 단체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 통행이 많은 도로인 반면 대형차량이 통행할 경우 중앙선 침범 및 반대차선 차량의 통행은 절대로 불가해 원활한 소통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25번 국도의 말티재를 어렵게 정상에 오르면 주차장 및 휴식공간의 미흡으로 기존설치된 말티재 표지석 및 대형 목각장승이 유명무실하게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뜻있는 관계자는 "말티재는 보은의 명소로 손색이 없는 역사적인 사실을 간직한 고개인 만큼 교통불편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은 없어야 한다" 며 "주차장과 휴식공간을 넓혀 기존 시설물을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관광보은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통불편은 말티재의 본래 12굽이 길을 최대한 살려 도로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굽이와 굽이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집중호우시 빗물로 인한 산림 유실 및 낙석현장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보수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국도유지의 관계자는 "해마다 발생하는 말티재의 교통불편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신청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이번 수해로 말티재에 대한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신청을 해놓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말티고개는 고려 태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닦은 길로 세조대왕이 속리산을 행차할 때 어가에서 내려 말을 타고 넘었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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