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박재식 부군수
"어디에 있든지 보은을 잊지않고 사랑할 겁니다. 부군수였다가 충북도청에서 근무하는 역할만 달라질 뿐입니다" 9일자 충북도 인사에서 도청 문화관광국장으로 승진발령된 박재식 부군수(55, 보은지산)는 이임소감을 고향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수해로 많은 재산을 잃었지만 복구만 잘하면 몇십년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어 수해복구 사업에 혼신을 다하려고 했으나, 시작하기도 전에 이임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그리고 수해때 지역이 떠들썩할만한 큰 말썽없이 응급복구가 완료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지난 1월31일자 보은군 부군수로 발령 이임까지 7개월여간 근무한 비교적 짧은 재임기간동안 이지만 군내 곳곳을 다니며 지역현안을 살피고 도 군민들과 자주 만나 군정협력을 당부하는 등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찾아다니는 시간에 비중을 부군수로 기록에 남을 만하다. 특히 민원이 발생한 곳이면 직접 찾아가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눠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등 일을 슬기롭게 처리해나간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부군수는 보은군은 환경이 잘 보전된 몇 안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의 광역화와 상업농으로 지역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문했다. 또 이번 수해복구 사업에 면허가 갖고 장비하나 없는 업체보다는 견실업체를 선정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고 견고하게 복구가 되도록 담당부서에서 살펴야 한다는 노파심을 저버리지 않았다. 역대 보은군 부군수 재임자중에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승진 인사돼 화제가 된 박재식 전 부군수는 부인 정봉자씨(55)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