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출하 줄어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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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출하 줄어 가격 폭등
  • 곽주희
  • 승인 199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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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감소, 600g 한근당 6~7000원선 거래
고추재배면적 감소와 집중폭우로 인해 고추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고추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등 농업인들이 출하를 꺼려 때아닌 고추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현시세대로 고추값을 받기위해 출하를 기피, 농협과 농업인간 수매 줄다리기 현상에 따른 물량 부족현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산지 수집상을 비롯한 소비자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군내 고추재매농가는 총 3876가구로 지난해보다 117농가가 줄고 재배면적도 지난해 77ha로 25% 줄어든 580ha로 나타났으며, 예상수확량도 지난해 1855톤보다 35%이상 떨어진 12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기상악화와 지난 한달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농경지 유실, 침수와 탄저병과 역병, 무름병등 병해 발생으로 예상수확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물량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건고추 600g 한근당 4천원 내외로 형성되던 가격이 60%이상 오른 6~7000원선에 거래되는 등 고추값 폭등현상이 발생돼 농가에서는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로 출하를 기피해 고추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또 1년 이상 저장된 묵초값도 크게 올라 600g 한근당 3~4000원대까지 거래가격이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관내 농협에서 고추농가와 수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25톤(보은농협 110톤, 회인농협 15톤)으로 600g 한근당 2500원씩 총 4억1700여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한근당 6~7000원선에 거래되면서 수매계약가를 재조정해야 할 실정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형성되고 있는 고추가격은 일부소비자와 수집상들의 과수요로인한 일시적 폭등현상으로 보이지만 고추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제를 보일 경우 농협에서 수매계약가를 현실성있게 재조정해 고추재배농가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추석을 전후해 수입물량 5000여톤과 정부비축물량 3만8000톤이 뿌려질 경우 3~4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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