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복원 재발 위험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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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복원 재발 위험 제거해야
  • 보은신문
  • 승인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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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씨 가옥 복원후 관광지로 활용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내 문화재에 대한 복구를 하는데 있어 수해이전의 원형만을 복원에만 치중하는 것보다는 활용방향에 대한 검토가 사전에 요구되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선병국가옥을 비롯 7곳의 문화재가 반파·유실되어 4억8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나 원상 및 원형복구에는 15억2천여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외속리면 하개리에 위치한 중요민속자료 하개리에 위치한 중요민속자료 134호인 선병국가옥의 경우 사랑채 30평이 반파되고 토석담장 870m등이 파손되고 선병묵고가의 막돌담장, 배수로가 파손되고 선병우 고가 막돌담장 및 토사가 적체되는등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은읍 어암리에 위치한 사적 235호인 삼년산성의 진입로 30m가 유실되고 서문지 보축 30m가 유실되고 서문지 보축 30m가 유실되고 교사리에 위치한 보은향교의 담장이 파손되고 마로면 관기리 고봉정사의 사당 및 정사가 침수되어 토사가 적체되는가 하면 고직사 사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내속리면 상판리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의 보호초소 1동이 유실되고 보호구역내 토사가 적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가 군내 문화 재중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선병국가옥을 복구하는 데는 10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제로 원형복원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사정에 의해 서씨가옥 복구를 하는데 있어 수해로 인한 재발 위험요소를 제거한후 복원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씨가옥 피해의 직접적인 원이이었던 인근 하개천의 예전 물길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주변 솔밭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예전의 모습으로 복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선씨가옥이 위치한 외속리면 장내리 일대 5개 마을 지역주민들은 장마철만 되면 삼가저수지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물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선씨가옥 앞 예전하천을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발송한 바 있다. 전통가옥으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복원작업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던 문화재인 선병국가옥은 문화재의 중요성에 비해 형태복원이 진행된후 보은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활용정도가 뒤떨어져 문화재의 우수성을 홍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문화재 원형 복구작업에 앞서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하는 한편 주변 환경을 고려한 문화재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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