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수급 차질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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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수급 차질우려
  • 송진선
  • 승인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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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논 17.6% 유실, 침수면적은 39%나 돼
이상기온으로 인한 벼의 병해충 피해가 큰데다 집중호우로 인한 논의 유실이 넓어 올해 쌀 생산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이 우려되는 등 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군에서는 농업인들에게 단보당 500㎏이상 생산되는 양질 다수성 품종재배를 적극권유하고 또 168ha의 휴경논을 생산화해 17만9000석인 2만5809톤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의 집중호우로 인해 논이 유실 또는 매몰되거나 침수된 면적이 상당수에 달해 쌀 생산목표 달성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식량확보 조차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 된 논면적은 958ha에 이른다. 이는 보은군 전체 논면적인 5440ha의 17.6%에 해당되는 면적으로 4513톤의 벼 감수가 예상된다. 여기에 침수된 논도 2118.4ha에 이르고 있어 수확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은군의 곡창지대인 탄부면만해도 약 700ha 가량이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돼 평년작 수준을 밑돌 수밖에 없게 됐다. 군에서는 호우로 인한 유실, 침수된 논외에도 잦은 비로 인한 멸구와 도열병 예방을 위해 이미 예비비를 지원, 4883ha에 병충해 방제를 실시하는 등 영농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우로 인해 군내 많은 경지면적이 유실 매몰돼 올해 쌀 생산량 목표달성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부 농가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식량 부족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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