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먹통지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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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먹통지역 많아
  • 곽주희
  • 승인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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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설투자 외면, 가입자 불편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기지국 증설, 출력증강등 시설투자를 외면하는 바람에 휴대전화를 소지한 지역주민들이 통화불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기지국수와 전파출력을 내세우며 저마다 우수한 통화품질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군내에서는 오히려 휴대전화 불통지역이 늘고 통화중 끊김현상이나 목소리 잠김현상등 가입자들의 불편이 크다. 보은읍의 경우 대체로 송수신이 양호한 편이나 최근 통화중 갑자기 끊기거나 잡음이 발생해 상대방의 음성이 들리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017과 일부 PCS는 시내를 벗어나 외곽지역에서는 전혀 불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군의 경우 보은읍과 수한, 내속, 탄부, 삼승, 회북, 회남면 소재지에서는 휴대전화가 그런대로 소통이 되고 있지만 산외면과 마로, 내북, 외속리면 등 일부지역에서는 통화상태가 불량하거나 소통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주파수 특성상 건축물투과력이 약한 PCS는 보은읍내에서도 실내 송수신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외면에 살고 있는 이모씨(45)는 "지난해 휴대폰을 구입했으나 산외면이 불통지역이라 보은읍이나 다른 지역에 가야만 통화가 가능해 현재 무용지물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내 휴대전화 통화불량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다른 곳에 비해 가입자가 많지 않아 이동통신 사업자가 기지국을 증설하지 않고 있으며, 출력증강등 시설투자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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