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망태가 수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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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망태가 수해 줄였다”
  • 송진선
  • 승인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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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적암리 입구 소하천 피해없어
군내 농경지 매몰이나 유실의 경우 대부분 하천 제방의 유실로 인한 피해가 켰으나 유독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로면 적암리 소하천 제방공사에 쓰인 상자형 돌망태 석축이 바로 그것인데 500㎜가량 내린 집중 호우로 구병산 자락에서 매우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하천과는 달리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곳은 소하천 정비계획에 의거, 군이 지난해 7월 착공 올해 4월 완공한 것으로 적암리 소하천 정비사업에 4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마을 입구인 국도변 검문소에서 적암 교회 인근까지 약 580m의 하천에 기존의 찰쌓기나 메쌓기 방식이 아닌 신공법으로 상자형 돌망태, 일반 가비온 석축공사를 한 것이다. 상자형 돌망태 석축은 석축을 쌓기 전에 부직포를 먼저 설치한 다음 사방 1m가 되는 철 망태에 돌을 가득 채워 석축을 쌓는 공법이다.

당초 제방공사에는 이용되지 않는 것으로 공사시 애로가 컸으나 이번 대형 수해에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을 정도로 저항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자형 석축이 아닌 마을 쪽으로는 개울 양쪽으로 논등 농경지가 유실되고 주택이 침수, 파손되었으며 마을 안길도 끊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에대해 적암리 조영관이장은 “적암리 하천에도 일반 하천 제방과 같이 찰쌓기나 메쌓기 방식으로 석축을 쌓았다면 휴게소 인근 지역은 완전 침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경지도 유실 또는 매몰되었을 것이나 다행히 상자형 석축 탓에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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