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세균성 이질환자 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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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세균성 이질환자 5명 발생
  • 곽주희
  • 승인 1998.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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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증환자 음성판정, 뒤늦게 양성반응
옥천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제1종 법정전염병인 세균성이질이 옥천과 인접한 보은군 삼승면 지역에서 세균성 이지로한자 5명이 발생, 세심한 주의와 함께 철저한 확산 방지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보건소에서 세균성 이질의증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허술한 사후관리와 늑장 대응 정확한 전염경로를 파악치 못하는 등 철저한 확산방지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며 이질이 확산될까봐 불안해 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승면 탄금2리에 거주하고 있는 원남중학교 김모양의 설사신고를 받고 학교 학생들과 김모양의 가족, 마을주민등 59명의 가검물을 채취, 배양후 지난 2일 판독을 실시한 결과 김양을 제외하고 김양의 어머니등 8명을 의증환자로 판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면서 이중 5명은 입원치료를 해오다 4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시켰다.

보건소는 처음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 김양에 대해서는 투약후 설사반응을 보이지 않자 관리조차하지 않고 있다 9일이 지난 8일 김양과 김양의 할머니를 비롯, 어머니, 여동생등 4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판명돼 옥천 성모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양성반응을 보인 이모씨 외에 추가로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인 4명의 환자들이 한 가족인 것으로 밝혀져 음성 반응을 보인 의증환자에 대한 보건소의 허술한 관리체계와 늑장 대응이 세균성이질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다.

또 군내 첫 양성반응을 보인 이모씨의 경우도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옥천에 살고 있는 며느리와 접촉한 뒤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세균성 이질환자에 대한 허술한 사후관리가 이질감염을 부채질한 결과로 보고 있다. 현재 세균성 이질환자는 지난달 31일 설사증상을 보인 김모양을 포함 그의 가족 4명은 옥천 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군내에서 첫 양성반응을 보인 이모씨는 의명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당초 김양의 가족에 대해서는 의심을 갖고 특별관리 했으나 4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판정이 났으며, 환자마다 전형적인 이질증상을 보이지 않고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이는 등 판단하기 어려워 정확한 판독 결과 후 조치를 취했다”면서 “군내에서 세균성 이질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대책을 수립해 13일 현재까지 더 이상의 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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