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가축 사양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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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기 가축 사양관리 주의
  • 곽주희
  • 승인 1998.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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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열 차단 및 청정한 사료 급여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혹사에 대비한 철저한 가축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지도소에서는 오는 8월16일까지 혹서에 대비한 가축 사양관리 중점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양축농가의 세심한 주의로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축이 고온 임계온도를 넘을 경우 각졸 질병과 생산성 저하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지난 95년의 경우 최고 온도가 30℃이상 올라 12일간 지속돼 비육우의 경우 일당 증체량 감소가 73%에 달했고, 젖소는 산유량이 32%나 감소했으며, 비육돈 일당 증체량 감소 60%, 닭의 산란율은 16%가 감소하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예상외로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농가에서는 축종별 고온 임계온도의 한우와 닭은 30℃, 젖소와 돼지는 27℃를 넘지 않도록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더위로 인한 피해로는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일사병과 열사병등 질병과 스트레스에 의해 식욕감퇴와 번식률 저하로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들 수 있는데 일상병과 열사병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한낮에 방목을 피하고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 햇볕을 막아주며 한낮으로 물을 분무하여 복사열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단위 면적당 적정한 사육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질병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생산성 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시원한 아침, 저녁으로 사려를 급여해 먹는 양을 최대한 늘려주고 종부 시간도 낮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소금과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항상 비치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습기로 인해 사료가 변질되기 쉬우므로 한번에 일주일치 이상을 구입하지 말고 청정한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의사항이며, 초식 가축은 들판에 널려 있는 풀을 베어 먹임으로써 비타민 섭취로 스트레스 회복에 효과가 있고 사료비 절감으로 농가 경영에도 크게 기여하는 이중의 효과가 있어 IMF 한파를 극복하는 농가의 지혜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거승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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