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리쿠스 버섯"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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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리쿠스 버섯" 재배 성공
  • 곽주희
  • 승인 199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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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상궁리 이성용씨
항암작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Agaricus : 일명 신령버섯)버섯이 약용버섯으로 알려지면서 IMF시대를 맞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북면 상궁리에서 12년간 느타리버섯을 재배해온 이성용씨(49)는 올초 농촌지도소의 시설지원자금 1800만원과 자부담 1200만원등 총 3000만원을 들여 열교환 환기시설, 보일러 가온시설, 자동살균기등을 갖춘 120평의 재배사 2동을 설치해 최근 아가리쿠스 버섯 재배, 수확에 여념이 없다. 이씨는 지난 5월말 쌀겨, 볏짚, 계분등을 섞어발효시킨 퇴비 배지를 만들어 신령버섯 종균 10병이 접종하고 3차례에 걸쳐 복토작업을 실시했으며, 지난 3일 아가리쿠스 버섯이 발생해 8일부터 첫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아가리쿠스버섯이 약용버섯으로 널리 알려진 인기가 높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상품 아가리쿠스 버섯 400~500kg을 수확해 kg당 판매가가 높아 첫수확에서만 15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9월말까지 건조한 버섯 210kg가량을 생산 직접 판매할 경우 5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이 예상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씨는 "처음 재배하는 것이 어서 배우면서 재배하느라 지도사와 하우스에서 살다시피하는 등 재배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면서 "아가리쿠스 버섯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으나 첫 재배하는 것으로 판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내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아가리쿠스(일명 신령버섯) 버섯은 생산후 판로개척 및 확보가 최대관건으로 남아있다. 아가리쿠스는 일명 흰들버섯, 신선버섯, 신령버섯으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원산지는 미국 중남미, 브라질등으로 지난 65년 일본에 의해 인공재배기술 역사가 시작돼 국내는 지난 94년 도입,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됐다.

특히 아가리쿠스버섯의 약리작용은 암세포억제, 면역증강, 항염증작용, 혈당승하, 강심, 혈압승하, 콜레스테롤 저하, 비만억제, 골다공증 예방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영지버섯의 60~100배의 효능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도소에서는 앞으로 제품 생산 전문업체와 사전 계약에 의한 판로확보등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함은 물론 자가건조 저장에 의한 직판으로 고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힘쓰는 동시에 홍보활동을 강화해 지역명품화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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