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 보존 군 최대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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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환경 보존 군 최대과제
  • 송진선
  • 승인 1998.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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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먹거리·볼거리·휴식처 부상, 차질없이 준비해야
보은군의 부가가치를 높게 만드는 재산이 있다면 바로 파괴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고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명소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일 게다. 여기에 오염되지 않은 땅, 깨끗한 물 등 청정 농업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쳐진 전형적인 낙후 결과를 초래했다. 더구나 최근에는 IMF영향으로 인해 관광경기 및 농업경기의 위축은 주민들을 아사직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다만 깨끗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보은군민이 원하는 반대로 100년을 앞을 내다보는 21세기형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농업투자
주민의 50%이상이 농업인인 보은군은 상품가치가 높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반조성은 물론 농기계 지원, 특화작목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이에따라 특산물도 담배와 고추, 사과외에 배, 자두, 대추, 복숭아, 포도 등 과수와 시설채소 농가도 크게 증가했으며, 품목별 전문화를 위해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우선 농업 기반조성사업으로 논과 밭의 경지정리 및 관정개발 등 수리안전답과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2500억원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그런가하면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95년부터 3년동안 과실생산 유통지원사업으로 사과와 배작목배 56억3700만원을 지원했고, 보은·수한·산외에 시설채소 생산유통지원사업이 들어갔으며, 과학영농 특화지구 사업, 버섯·인삼생산 유통지원사업, 인삼 식재사업 등 183억8600만원이 지원됐다. 쌀 전업농, 농업회사 법인 설립, 농기계 공급, 공동 농기계 보관창고 건립을 지원했으며 휴경논을 생산화해 쌀 증산에도 기여했다.

또 축사시설개선, 조사료생산사업에 4억2100만원을 지원했는가 하면 낙농가들의 사료절감에 획기적 역할을 하는 TMR 사료 공장을 건립하고 육류의 부위별 판매와 판매장 3개소를 개장, 한우 우수성 홍보와 축산전문화 및 경영합리화를 꾀하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95년부터 97년까지 3년간 565억원에 이르는 내고향 농산물 판매실적을 보인 유통분야에서는 농산물 규격출하,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질좋은 농산물이 제값에 판매되도록 3년동안 86억4300여만원을 투입하는 등 유통기반을 구축했다.

관광개발
보은군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바로 속리산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변변한 지하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산업단지가 조성된것도 아닌 바에야 천혜의 자연을 갖고있는 속리산이야말로 재산가치 및 투자가치는 최고일 수 있다. 그래서 보은군은 속리산 등 관광개발에 대한 계획을 수립, 보은경제 살찌우기에 나서고 있다. 개발촉진지구의 민자유치 사업도 속리산을 비롯한 관광지 중심으로 계획돼 있다.

이미 속리산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개촉지구 변경안이 건교부에서 심의 중에 있으며, 크게 위축된 속리산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가을철 속리산 단풍축제 등 이벤트를 개최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 바 있다. 또 조각공원도 조성하고 속리산 사내리 집단시설지구내 은행나무 가로수에 전구를 설치한 트리를 만드는 등 볼거리개발했다. 그런가하면 가로수 특화를 위해 보은을 통과하는 영동~단양간 관광명소화 국도변에 살구나무 가로수길을 조성,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로 기대리에는 관광객이 쉬면서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도록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속리산 인근의 산외면 신정리에는 740억규모의 산림욕장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관광지를 개발할 예정이고, 마로면 구병산도 87억원을 투입해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모두 민자유치 사업인 관계로 최근의 경제여건상 개발이 더뎌질 전망이다. 이와같이 재정자립도가 매우 취약한 군이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매년 속리산권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하며, 적절한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의 경제난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보은군의 계획대로 개발에 선뜻나서는 기업가가 없다.

하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착공되고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이 확포장 되고 실시설계중인 안내~보은간 국도 4차선도로가 개통되면 도시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자연을 찾는 도시민들의 가장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속리산에 놀이공원을 설치하지 않아도 꽃도 보고 물놀이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크다. 경남 합천군이 합천호권을 중심으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100리 벚꽃 길을 가꾸는 등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는 등 자치단체마다 관광수익 증대를 위한 상품 개발에 골몰하고 있는 것처럼 그동안의 계획이 늘 공염불에 그쳤고 사문서가 되어 버린 과거와는 달리 환경친화적 개발로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물다가는 관광지로 탈바꿈이 되어야 한다.

청정환경유지
보은군의 최대의 유무형 재산은 바로 청정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기가 오염되지 않았고 하천수도 깨끗하게 보존돼 도시구역내에 있는 보청천에서 주민들이 낚시를 하거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공장폐수나 생활하수로 인해 하천이 죽은 다른 도시지역과 크게 다른 장관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은군은 그동안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한 상하수도 사업에 92억9800만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청소행정에는 52억1900만원을 투자했다.

님비현상이 팽배해져 좀처럼 주민들이 승낙을 얻기가 어려운 혐오시설 중의 하나인 쓰레기 처리장을 설치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보은군은 이외에도 하수의 깨끗한 정화를 위해 하수종말 처리장을 설치했으며, 처리한계에 달한 분뇨처리장설치 사업은 29억1500백만원을 투입해 올해 8월경 착공할 계획에 있다. 또한 속리산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갈목 쓰레기 매립장 확장공사를 실시해 깨끗한 속리산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 상습적인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내북면 창리와 동산 지역등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먹는 물의 공급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하고 관광지인 속리천의 정화를 위해 내속리 하수종말 처리장 설치를 계획하는 등 청정환경 유지를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같이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액은 상당하지만 상수도의 경우 주민들의 불신의 폭이 커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에도 불구하고 상수도를 음용수로 이용하는 가정은 거의 없고 청소용이나 설거지용으로 이용, 투자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상수도 수질검사 결과를 매번 공표해 주민들로 부터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은 발표되었으나, 수도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어느 정도 불식 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깨끗한 물 공급을 받아야 하는 주민들을 각종 환경사업에 참여도를 높여 스스로 환경보전의식을 제고시키고 보다 나은 정책을 개발 반영하는 등 환경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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