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정리후 농기계 진입못해 경작포기
상태바
경지정리후 농기계 진입못해 경작포기
  • 보은신문
  • 승인 1998.07.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주겠다는 말 기다리다 지쳐버린 농민 "한숨"
경지정리사업을 진행하면서 농로가 없어질 것을 우려해 농로 개설을 요구했지만 농로가 없어진 채 공사가 마무리돼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외속리면 장내리에 사는 조자현씨에 따르면 지난 4월 불목지구 경지정리사업을 진행하면서 농기계를 이용하던 농로가 없어져 자신이 소유한 불목리 24번지 일대 농경지에 경작이 어렵다며 시행청인 보은군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당시 보은군에서는 농로를 개설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고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 또 조씨는 농로 개설후 고추를 심기 위해 준비해 놓은 모종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있었던 사실을 분개하는가 하면 현재 농기계 진입이 안돼 아무런 농작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4월부터 농로를 개설하기 위해 해당토지주들과 협의를 해보았지만 이해관계로 부지승락이 안돼 올 가을 배수로 복개 작업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조씨는 "가을에 공사가 진행될 경우 올 한해 농사를 망치는 것은 물론 막상 가을에 농로개설공사가 진행될지도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