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주변도로 폐쇄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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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주변도로 폐쇄 여론
  • 보은신문
  • 승인 199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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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도로 개설로 나무 고사방지 및 생태공원 조성요구
충북의 상징물인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관리를 위해 기존 도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 건설이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국립공원 속리산의 관문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은 수세가 노후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 주변 도로의 차량통행으로 간접적인 환경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로가 인접해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스쳐가는 관광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어 보다 구체적인 테마 관광지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도로를 없애고 정이품송과 연계한 자연생태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이품송이 위치한 도로를 경계로 최근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가 이전되면서 넓은 유휴부지에 속리산의 자연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식물원을 조성해 놓은 상태여서 정이품송과 연계한 자연농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이품송 주변 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내속리면 상판리에서 속리천을 건너 대형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정이품송 주변 도로의 경우 급커브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가 하면 정이품송을 사이에 두고 양편으로 주차장이 조성돼 정이품송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속리산 관리사무소에서 조성한 자연 생태공원을 관람하기 위해 정이품송 주변 주차장을 이용한 관람객들이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불편이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속리산의 한 주민은 “도로는 속리천 건녀편으로 우회하고 정이품송을 주변 일대를 자연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정이품송과 정이품송 자녀목, 속리산 생태공원등 관광 명소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로 선형변경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96년도에 정이품송 보호를 위해 우회도로 개설을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국립공원내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며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의 적극적인 사업 검토가 요망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정이품송 주변 우회도로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이품송 일대에 대한 세부계획을 변경하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사업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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