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꾼을 발굴하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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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꾼을 발굴하는데 주력
  • 보은신문
  • 승인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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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용섭(수한 질신, 농민)
먼저 재선의 영광을 안게 된 김종철 군수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보은군민들의 선택은 많은 후보들의 경쟁으로 상당한 혼란속에서도 『구관이 명관』이기를 바라는 신뢰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몇가지 생각을 적어봅니다. 첫재는 지역화합 문제입니다. 산산이 부서진 5만 군민이 하나되는 계기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105년전 현대사적으로 너무도 중요했던 동학농민 전쟁의 역사적 중심지였던 장내리와 북실은 동학혁명의 횃불이 타올랐다가 2600여명의 마지막 동학군들의 생명의 불꽃이 꺼져갔던 곳으로 이곳에 유적지 조성과 위령탑 건립을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기금조성 운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100여년 전처럼 보은에서 먼저 동학정신을 발굴, 복원, 계승, 발전시켜 영동·청원·청주 등으로 들불처럼 확산시켜 나가며 보은을 동학혁명의 성지를 만들고자 할 때 우리 보은군민들은 다시 하나로 될 수 있다고 제안해봅니다. 둘째는 지역농업 부흥문제입니다. 농촌을 살리는 문제는 단순히 농촌 하나만을 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부흥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약자인 농민들이 서로 뭉쳐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영농자재를 계획적으로 구매, 생산할 수 있도록 우수한 작목반 육성이 필요하며 고립되거나 또는 분산적인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성출하기에 도매시장의 정보채널 확보와 기초적 방식을 면치못하는 현재의 직거래 방식이 아닌 소비지 조직 육성방식, OEM 방식 도입 등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을 연구개발해야 됩니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이 분명한 가공사업의 지원 육성, 농특산물의 명품화를 위한 끊임없는 홍보작업과 함께 명산 속리산을 세계적 관광지로 승화시키고, 동학유적지와 위령탑을 건립해 전국적은 명소화로, 삼년산성을 관통하는 도로개설로 남한산성 같은 쉼터 개발 등 산지 관광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지역농협이 보다 농민적 입장으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때 농업, 농촌, 농민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을 드리며 군수님의 많은 협조를 기대합니다. 셋째는 지역일꾼을 찾는 일입니다. 지방자치제에서 우리지역 발전은 우리 군민들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지역에는 참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수평적 조직의 사람들 중에는 창조력과 실천력 그리고 봉사정신을 준비한 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좋은 생각과 운동체적 활동능력을 보은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꿈과 희망의 보은군이 되도록 지역일꾼을 발굴했으면 하는 제안을 드립니다. 끝으로 제 3기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우리 보은군민들도 영동이나 옥천과 같이 혼란스럽지 않고 지역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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