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자치행정을 군민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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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자치행정을 군민은 기대한다
  • 보은신문
  • 승인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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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영(수한 거현, LG산전 고문)
김종철선배님! 재선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다섯 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선배님 선거기간 중 본의든 본의가 이니든 크고 작은 섭섭함들이 우리들 서로간에 있었다면 잊어야 할 것은 잊고 이해하고, 화해해서 작은 것 하나라도 앙금으로 남지 않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 중에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한 동네 한 마을 선후배요, 이웃이요, 친구들이 아닙니까? 하나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쑥스러운 일도 아닌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필자의 지나친 우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선거에서는 당선자는 있어도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는 일에 선배님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 선배님! 선배님의 새 임기 4년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세기와 세기 두 세기에 걸쳐있어 20세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21세기를 잘 열어야 하는 기간이어서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온 세계가, 또 나라 전체가 온통 혁신과 개혁이라는 태풍권에 들어있어 우리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통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대변혁기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또 중요한 때에 선배님은 선택되었고 보은 군민들은 선배님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질 것입니다. 한편 할 일이 너무 많은 시기여서 보은군민들과 보은 출향민들 뿐만 아니라 보은을 아끼는 모든 분들이 선배님게 바라는 기대 또한 그 어느때보다도 크고 새로운 것입니다. 선배님의 인견, 경륜, 능력으로 보아 우리들의 기대가 모두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 군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보은이 가야할 길은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강력 추진중입니다. 이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보은만이 역행하거나 외면한 채 현상유지에만 급급해 시간만 낭비하게 되면 결국 후퇴와 낙후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은 말로는 쉬우나 실제 행동으로 실천함은 어렵다는 것을 체혐을 통해 너무나 잘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서양의 한 경제학자는 미래로 향하는 길목에는 많은 갈림길이 있고 했습니다. 『매 갈림길에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은 한 명인데 비해 과거를 사수하고자 하는 사람은 천명이나 된다.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에 동참시키느냐가 우리들이 도전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21세기의 보은이 변화, 발전된 새로운 모습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의 발전된 보은을 위해서 오늘의 보은은 변해야 하며 보은의 변화를 위해서는 보은 사람들이 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당장 보은의 여건이 취약하고 열악하다 하여 이 변화의 흐름에 무능하게 무릎을 꿇을 수는 없습니다.

김선배님 이 기회를 도전의 기회로 삼아 보은이 크게 달라지는 일에 앞장서주시기를 바랍니다. 후세에 화합과 개혁의 기수로써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배님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처럼 쓰는 글이어서 실례된 곳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양해있으시기 바라며 선배님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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