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신뢰행정을 선진지를 벤쳐마킹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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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신뢰행정을 선진지를 벤쳐마킹 해야
  • 보은신문
  • 승인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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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규(보은강산, 청주불방 국장)
먼저 고향 군의 군정을 맡을 재선군수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초이든 광역이든 재선이 된다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님에도 해낸 결과를 보면 평소 얼마나 주민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키는 군정을 펴왔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그러나 주마가편(走馬加鞭)격으로 고향군이 더욱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일에 동참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팔을 들었습니다.

첫째는 선진지를 벤처마칭하자는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서 남다른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는 모범사례에서 우리의 진로를 잡아보자는 것입니다. 최선기업 경영기법을 도입, 응용해 보자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흔히 활용하는 기법들입니다. 둘째는 예산을 절감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것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 재정으로 할 일은 많아 아끼는 내핍이 없이 운영이 어렵잖습니까?

군수가 모범을 보인다면 바람직한 기풍을 진작시키는 일이 한층 수월해질 것입니다. 군수도 운전기사 없이 스스로 차를 몰 날이 멀지않았다는 점도 한 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셋째는 빈민계층에 눈길을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구제가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굶주림, 기아의 문제는 삶의 질을 높이자는 복지문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직도 상당수가 있으나 우리들이나 군수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결식아동, 생활보호 대상자 등 굶주리는 사람들을 보살펴 달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위보다는 아래로 눈길을 주는 군수가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이 돋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터전을 잡기 위해서는 공천이나 안정, 재선을 위해 윗전의 눈치를 살피는 군수가 아니시길 바랍니다. 무소속으로 뛴 군수가 아니십니까?

다섯째 행정개혁은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일을 해내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음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개혁의 의미를 구조조정이 전부인 것으로 오판을 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 구조조정 외에 업무를 추진하는 제반과정을 합리적으로 편성, 운영하여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과정적 접근과 구성원들의 개인능력을 신장시켜 인력을 개발하고 성취의욕을 고양시키는 인간적 접근방식 등을 아울러 고려하는 곳에서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거듭 사룁고자 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선거 운동기간 중 주민을 대하던 자세, 거듭 천명했던 공약, 명세를 거듭하던 약속들을 초지일관 지켜나가 건강하신 가운데 명 군수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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