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유능한 지도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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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유능한 지도자를 만든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8.03.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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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지역도 역시 이런저런 후보자들이 물밑에서 이제 물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보은군 기초의원부터 충청북도 도의원, 보은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정당별 후보자 띄우기에 주민들은 다가온 선거를 실감하는 분위기이다.
무작위로 걸려오는 전화의 ARS식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접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식의 질문에 결국 후보자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에 주민들은 황당해 한다.
이런 전화를 접하면 접할수록 다가오는 선거를 실감하면서도 후보자의 소신과 정책 선거가 아닌 무차별적 후보자 띄우기식 홍보라는 점에서 그 효과와 결과에 의구심마져 든다.
각 분야별 후보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 라는 말로 후보자의 자질 문제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라는 속담이 실감할 정도다. 검증되지 않은 왜곡된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진실마져 흐려지는 진흙탕 싸움 같은 모습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선거때만 되면 네가티브 선거전으로 얼룩지는 모습은 좋은 정책보다는 상대방의 약점만을 들춰내면서 당선만을 위한 뒤떨어진 선거의 전형이다. 선거때마다 네가티브 선거보다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책시켜야 한다는 여론이지만 막상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들려오는 비방 여론은 극에 다다를 정도로 심해진다.
대한민국은 누구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고 후보자내지는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당을 택하거나 무소속으로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된다” 라는 무조건적 잣대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확하지도 않고 근거 없는 말로 호도되는 후보자들의 검증은 지역민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호도된 여론 몰매로 혹독한 자질 검증을 치룬다.
어떤 후보가 네가티브 선거를 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상대방 후보의 비방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선거분위기보다는 보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책과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선거를 기대해 본다.
선거를 통해 우리가 뽑고자 하는 지도자는 완벽한 지도자, 성공한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의 최소한의 조건, 최소한의 자질이면 누구나 선거에 나와 주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가 올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며 지역주민이 유능한 지도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최고의 학벌과 최고의 경영자, 최고의 능력자보다는 지역주민의 아픔과 지역의 문제에 귀기울일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지방자치제 실시된 이후 보은군은 자치단체의 규모나 재정등 어느 분야를 놓고 보아도 10년후 그 모습을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지도자에 따라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져본다.
특히 보은군은 속리산이라는 중부권 최고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자치단체인 만큼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역사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아무리 훌룡한 지도자가 선거에 승리해도 지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네가티브식 여론에만 귀기울이면 결국 임기만 채우는 지도자로 남을 것이다.
누구나 후보자가 될 자격은 있다. 하지만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으로 자질부족한 후보자는 낙선한다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아무나 후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심어주는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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