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청~신정간, 원정교 등 각 공사 차질 불 보듯
최근 각 공사장마다 철근 수급의 어려움으로 공기에 맞는 공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군청 및 농지개량 조합등에서 공사하고 있는 현장의 철근계약 건수만도 8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공사장에서 4월 한달간 필요로 하는 철근이 약 152톤에 이르고 있으며, 철근 공급을 요하는 서류를 넣은지 한 달이 넘었으나 아직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누청~신정간 도로 공사장의 경우 올해 약 828톤의 철근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단 1톤도 공급받지 못했다.또 97년 5월 착공,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마로 원정교 가설공사의 경우도 4월에 92톤의 철근을 신청했으나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다리의 바닥공사(슬래브)를 해야하는 단계이지만 철근이 없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제때 공기에 맞는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당초 계약 공기보다 공사기일이 크게 늦어져 시행청에는 공사중지처분을 내리든가 공사기간을 늘려줘야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구나 지금 당장 철근을 공급받는다 하더라도 규격대로 자르고 구부리는 등 가공을 해야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와 같은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와같은 철근 수급의 어려움은 조달단가가 낮아 철강제조업체에서 철강을 생산하지 않는 반면 현재 한보 철강에서만 철근을 생산 전국의 철근 신청이 한보철강으로 몰려 물량을 공급해주지 못하자 이미 계약이 되어 있더라도 계약해지를 하든지 말든지 하라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군 관계자는 "철근을 공급받지 못해 공사진행이 어려우면 부득이 공사기일을 연장하든가 일정 기간 공사 중지를 해야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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