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 3221만7090원 모아
아직까지도 불우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부렸던 지난 16일 오후 2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충북공동모금회와 MBC 청주방송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가두 모금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군민들은 오후 4시까지 불과 2시간 동안 436건에 3221만7090원을 모아 훈훈한 인심을 과시했다. 이는 지난 2000년도 253건에 1569만2590원보다 183건에 1652만4500원이 더 많은 두배를 넘어선 수치다.
이번 성금은 어린아이들의 코 묻은 돈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허리춤에서 나오는 쌈지돈까지 궁핍한 생활속에서 내놓은 돈으로 진정 불우한 우리 이웃을 돕고 싶어하는 기쁜 마음에서 모아진 것으로 어느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결과다.
이번 모금된 성금은 16일 현재 도내 9개 시·군에서 순회모금한 결과 음성군과 괴산군, 진천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성금이 모아졌다.
주민들은 “여러 사람이 조금만 도와주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한 결과가 아니겠느냐” 며 “잊지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보은(報恩)처럼 불우한 우리 이웃을 위해 군민들이 이처럼 많은 성금을 모아 보은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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