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육자 협조로 행사 의미 더해
국립공원 속리산 일대 자연 생태보존을 위한 희귀 및 멸종위기에 있는 조수류에 대한 방사가 26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금강환경관리청을 비롯 환경단체, 각 기관 단체임직원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평휴게소와 문장대 정상 두곳에서 5백여마리의 야생조수를 방사했다. 이날 조수방사를 위해 야생동물을 사육하는 농가 강덕식(고라니, 마로면 소여리)씨와 김중구(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새, 보은읍 누청리)등이 조수를 기증하는가 하면 전국 동물원에서 유휴동물 및 속리산지역 자생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방사를 추진하게 됐다.또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의 헬기를 동원해 고라니와 너구리를 문장대 정상으로 공수해 서식환경이 적합한 곳을 찾아 방사를 추진해 속리산을 찾은 등산객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 최재길소장은 "최근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 및 축소, 먹이사슬 체계의 파괴, 불법포획등 인위적인 간섭으로 인하여 속리산국립공원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종 및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추세로 일부 종에 대해서는 종복원차원에서 방사를 했다"며 속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자연보호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수방사를 통해 자연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최근 구관리사무소에 설치된 탐방안내소를 속리산내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수 있는 야생동물 박제품 및 식물도감등을 비치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생태계에 대한 보존의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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