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황소개구리 잡아 생태계 보호
군은 고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퇴치, 고유생물종(種) 보호에 나섰다. 군 공무원과 주민들은 군내 소류지 등 황소개구리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탄부면 상장리 소류지와 삼승면 내망리 소류지에서 29일 대대적으로 황소개구리 포획활동을 벌였다. 이날 동원된 장비는 낚시대, 그물, 족대, 투망 뿐만 아니라 배 까지 동원돼 성체 70여마리와 올챙이 등 상당수를 포획했다.황소개구리는 5월이 되면 짝짓기를 위해 물가에 있는 수초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체장은 옴개구리, 참개구리 등 한국산 개구리보다 키가 5~20배 정도 크고 체중은 약 100~400배 정도로 무겁다. 특히 황소개구리는 양서류의 천적으로 알려진 뱀도 섭취할 뿐만 아니라 미꾸라지나 새우, 붕어, 참게 등의 양식장에도 큰 피해를 줘 기존 생태계에 심각한 교란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이들의 제거가 시급하다.
군에서는 이와 같이 황소개구리로 인해 기존 생태계 파괴행위가 심각해 인위적인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자연보호의 날, 청결의 날 등을 운영해 대대적으로 전 군민들이 나서서 황소개구리를 잡도록 독려하고 학교에도 학생들이 자연관찰 활동시간등을 이용, 황소개구리를 잡도록 하는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 군 담당부서에서는 생태계파괴 행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황소개구리 생태 365일』 홍보용 비디오도 대여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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