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나물 출하 재미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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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나물 출하 재미 “솔솔”
  • 곽주희
  • 승인 199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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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장갑리 최응호씨
IMF 구제금융지원으로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영농의지로 시설하우스에서 참취나물을 재배 출하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산외면 장갑리 최응호씨(45. ☎42-4116)는 맑은 말과 깨끗한 공기, 찬 이슬을 먹고 자라는 청정 참취나물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취나물은 저온성채소로 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 열을 가하지 않고 재배가 가능해 요즘같은 IMF시대에 적합한 작목임을 감안, 이에 최씨는 79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짓고 농촌지도소의 재배기술지도를 받아 400평에 참취나물을 파종했다.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 그만두고 5년전인 지난 93년 산외면 장갑리로 내려온 최씨는 영농의지가 남달라 퇴비를 충분하게 뿌리는 등 취나물 재배에 온갖 정성을 쏟아 지난 2월 하순부터 취나물을 첫 수확해 대전, 청주 공판장으로 4㎏ 1상자당 1만원, 4월이후에는 7000원에서 8000원선에 출하해 모두 560여상자를 판매, 530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또 올 6월까지 출하할 예정으로 단보당 예상소득이 490여만원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씨는 “저온성 채소인 참취나물은 겨울에도 하우스에 열을 많이 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료비는 적게 들어가 요즘같은 IMF시대에 적합한 작목”이라며 “재배와 관리기술에 대해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재배할 수 있는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성 작물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씨는 올해 하우스에 각종 재해대비 사업으로 농촌지도소에서 하우스내에 하우스폰 설치 시범농가로 선정돼 고온기인 7∼8월에 2기작으로 복수박을 재배할 계획이다. 한편 참취나물은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산성체질을 개선해 노화를 방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인의 기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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