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등산로 흙넣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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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등산로 흙넣어 “복원”
  • 보은신문
  • 승인 199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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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관리사무소, 등산객참여 자연사랑 되새겨
등산객이 훼손된 등산로를 직접 복원하는 자연사랑 체험행사가 지난 19일부터 속리산 일원에서 시작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관리사무소(소장 최재길)는 속리산 세심점에서 문장대간 등산로에서 탐방객, 지역 기관단체 임직원, 법주사 승려,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등산로 복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가 열린 속리산 세심정에서 복천암∼문장대간 3.7㎞의 등산로는 집중호우와 집중적인 등산객의 이용으로 주변 나무의 수목이 노출되거나 돌계단이 훼손된 채 방치되어 복구가 요구되고 있는 지점이다. 이에 지난 19일부터 등산로 복원을 위한 한줌 흙넣기 운동에 참가한 등산객들은 무려 30톤의 흙을 오물수거용 비닐봉지에 담아 훼손된 등산로 및 노출된 나무뿌리를 덮는 등 자연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부산에서 온 한 등산객은 “산을 오르며 등산로도 복구할 수 있는 계획은 자연사랑에 대한 상당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이 운동이 확산되어 자연사랑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속리산 관리사무소측은 앞으로 속리산 등산로 복원을 위해 내속리면 사내리 세심정과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성북사 입구등 2곳에 토사장을 설치하여 속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오물수거용 비닐봉지를 나눠주고 이 봉지를 나눠주고 봉지에 2∼3㎏ 정도의 흙을 담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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