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우려
상태바
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우려
  • 보은신문
  • 승인 2001.05.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반공사,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
봄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업기반공사(지부장 김창구)와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에서는 농업인들이 모내기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하고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반공사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군내 저수지의 총 담수량 17820천톤 중 74%인 13204천톤을 보유하고 있으나 매일 233천톤씩을 방류하고 있고,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면 방류량이 늘어나게 돼 6월 중순이면 담수량이 고갈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반공사에서는 저수지별로 담당 직원을 선정하여 매일 담수량과 방류량을 조사하고, 저수지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제방을 정비하고 농업용수로의 수초 및 토사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반공사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하기 위해 농업용수 방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본답에 급수가 시작될 경우 방류량이 더욱 늘어나 물부족 현상이 우려되므로 농업인 스스로 물아끼기에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저수지 근처의 논에서 물을 독점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농업인들간에 분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농업인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농지 구역내 용·배수로는 농업인 스스로 관리하여 다른 곳으로 방류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못자리 벼의 성장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열로 인한 벼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못자리 비닐의 옆 부분에 구멍을 내주거나 낮시간동안 가장자리를 개방하여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모내기가 끝난 논에 대해서는 벼의 정착을 원할히 하기 위해 본답에 물을 충분히 가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밭작물에 대해서는 밭에 이식이 끝난 고추와 담배에 위조현상(시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4∼5일간격으로 수분을 공급하여야하며, 마늘의 경우 6월중순 수확을 앞두고 생육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밭이 충분히 젖을 수 있을 정도의 수분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 이식을 하지 않은 고추에 대해서는 이식을 하면서 평소보다 50%이상 많은 양의 물을 주고 이식하여야 위조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