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자제가 경제극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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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자제가 경제극복 아니다”
  • 보은신문
  • 승인 1998.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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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주민 시·도 교육청 수학여행 자제 완화 호소
학생 수학여행의 요람으로 알려진 속리산 지역 관광 업소들이 전국 각 교육청이 수학여행 금지 및 자제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속리산국립공원내 법주사 지구는 봄·가을철 청소년 수학여행등의 단체 탐방 및 가을철 단풍 성수기에 탐방객들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던 수학여행이 경제난국으로 인한 여행 자제 분위기에 휩쓸려 각급학교에 간접적인 영향으로 중단 위기를 맞아 속리산 지역 주민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김종보)에서는 지난 7일 학생 수학여행 자체 완화를 촉구하기 위한 교육부장관에게 서신을 보내고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학생 수학여행 자제완화를 요청을 했다. 이해찬 교육부장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 따르면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고 하나 학창시절 내일의 꿈을 키우고 아름답고 귀한 추억을 다듬을 수 있는 그리고 삶의 현장학습이라고 할 수 있는 수행여행마저 중단한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핵가족 속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수학여행은 조상들의 얼이 담긴 유물과 유적 그리고 지방마다의 특색 있는 생활 환경을 견학하는 현장학습이며, 단체생활을 통하여 협동심, 인내심등 심신 단련에도 도움이 크게 되는 교육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각시도 교육청이 발표한 지침에 의하면 초·종·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은 도내 여행을 유도하거나 근거리 여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교육부의 수학여행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속리산 숙박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내수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지 않고서는 기반이 부실해 세계적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다”며 “수학여행만이라도 자유롭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의 각별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 지구의 관광유형은 수학여행등의 단체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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