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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완장인가
[1352호] 2017년 11월 09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yahoo.co.kr
마로면 수문리 ‘한실 저수지’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에 대해 저수지를 관할하는 공무원은 “저수지 준설을 위해 업자가 물을 빼다 물고기가 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수지물을 내보내면서 실개천으로 쓸려나간 물고기들이 실개천 웅덩이에 모여 있다 물이 빠지며 죽었단다.
지난주 본지는 주민제보에 따라 ‘물고기 떼죽음 왜’라는 사진 기사를 간략히 내보냈다. 보도가 나가자 수문리 이장은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청년회장도 항의 전화를 걸어왔다. 한마디로 마을이장도 모르는 기사가 어떻게 나올 수 있냐는 항의표시였다.
수문2리 이장은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물고기가 죽는 것은 흔한 일이다. 동네 책임자인 이장이 있는데 주민제보라고 해 이장에게 한마디 상의 없이 기사화해도 되나. 무슨 일이 있으면 이장에게 먼저 얘기하는 게 원칙”이라고 점잖게 타이르고는 본사 사무실을 나갔다.
이장 방문에 앞서 이 마을 청년회장도 신분 알리기를 생략한 체 매우 고압적인 말투의 전화통화에서 “누구에게 제보를 받았냐”며 “마을이장도 모르는데 기사를 쓰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저수지 현장을 방문했을 때 그들을 잘 아는 주민은 이 마을 이장은 청년회장의 아바타(?)란 소리를 했다.
한 마을의 이장과 청년회장은 그 마을 주민의 간판이며 공인일 수 있다. 더욱이 청년회장은 저수지 공사 이전에는 자기 돈으로 물고기를 사다 방류하고 낚시 객들도 못 오게 할 정도로 물고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물고기 수백마리 죽음이 당연한 듯 태도가 돌변했다. 물고기 죽은 사실을 알려준 주민이 누구냐며 큰소리를 내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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