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있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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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있으면 안되나요"
  • 송진선
  • 승인 199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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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 품질관리원도 옥천 설치예정 … 농협장 정부의 건의
충북도내 남부 3군을 관할하는 정부기관의 주 사무소가 대부분 영동군이나 옥천군에 소재하고 있는 등 보은군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검사소와 농업통계사무소를 통합한 농업정보 품질관리원 마저 옥천에 본 사무소를 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지방자치제 이후 그 동안 옥천에서 했던 자동차 등록업무 등은 보은군으로 되찾아왔으나 아직도 현재 남부 3군을 관할 하는 정부기관으로는 영동군에 가축위생시험소를 비롯해 세무서, 법원, 검찰청 등이 소재해 있다.

그러나 보은군은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국유림관리소, 농어촌진흥공사만 소재, 세적으로 이웃 옥천이나 영동군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이들 기관이 소재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보은군의 경우는 그 동안 소재했던 기관마저도 다른 지역에 주 사무소를 내줘야하는 형편이 되자 침체일로를 걷는 보은 지역경제가 더욱 어두워 질 것이란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 동안 지역 기관장 등은 농산물 검사소와 농수산 통계사무소를 통합가칭 농업정보 품질관리원으로 변경, 보은사무소를 폐지, 옥천에 설치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진 이후 그 동안 본 사무소의 보은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

또 이번에는 군내 농협 조합장들은 본 사무소의 보은설치를 적극 건의하고 있다. 농협 조합장일동은 3월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중앙정부에 발송, 충북 농산물 검사소를 폐쇄하기 전에 대농업인 행정서비스의 보완책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을 보면 현재의 도단위 농산물 검사소를 강원도, 충북, 제주도 등 3개도의 사무소를 폐지하고 경기도, 충남, 전남으로 통합하는 안과 보은 등의 사무소를 폐지하고 옥천으로 통합하는 것 등은 도세가 약한 지역을 통폐합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대농업인의 행정서비스의 질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 기관의 통폐합을 하기 전에 우선 대농업인의 행정서비스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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