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양액재배로 부농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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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양액재배로 부농 이뤄
  • 곽주희
  • 승인 1998.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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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고승리 임실경씨
IMF 한파에 따른 유류값 인상으로 시설채소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첨단 양액재배시설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탄부면 고승리 임실경(52)씨는 지난 92년부터 비닐하우스를 설치 토양재배를 통해 오이를 재배해 오다 지난해 군으로부터 3200만원의 보조금과 자부담 2200만원을 투자해 1600평 규모의 파이프비닐 자동하우스와 양액재배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임씨는 겨울철 오이 재배를 위해 앞선 상주 오이 재배 농가를 방문해 얻은 기술을 적용, 부직포와 비닐을 2중 3중으로 설치하는 한편 그 안에 헝겊으로 된 커튼을 쳐 찬바람을 차단, 단열효과로 난방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이를 정식한 임씨는 작년 11월부터 수확하기시작, 청주농산물도매시장에 한상자(15kg)당 3~4만원의 가격으로 출하해 4월말가지 수확할 경우 6000만원의 수입이 예상되며, 오는 5월말께 다시 오이를 정식해 9월달에 수확할 경우 연간 1억5000만원의 소득이 예상돼 연간 경영비 6600만원을 제외하고도 8700만원의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액재배 설치로 종전의 토양재배에서 문제되는 토착병충해의 피해와 연작장해를 해소한 임씨는 농산물 수확량 증가와 고품질의 규격농산물을 생산하는 시설원예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잡게 돼 부농의 꿈을 앞당기고 있다. 또 작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양액을 첨가해 작물을 키울 수 있어 영양결핍 예방과 노동력절감, 화학비료의 잦은 시비로 토양에 염류가 집적되어 산성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막을 수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임실경씨는 "시설 개선과 기술적인 보완만 이루어 진다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어 앞으로 겨울철에 오이를 출하해 높은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른 농가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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