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쌀 판매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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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쌀 판매에 총력
  • 곽주희
  • 승인 200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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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700여톤 수매, 현재 4200톤 재고남아
지난해 수매한 쌀의 재고량이 크게 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은농협에서 재서울 등 각 지역 군민회에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은 12일 재서울 등 7개 군민회 3000여명의 회원에게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으로 어려운 고향 농촌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도와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종철군수와 안종철 조합장 및 각 지역 군민회장들의 이름으로 보내는 이 서한문에는 보은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품질은 우수하나 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낮아 판매가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어려운 농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5천여 출향인들이 지대미(쌀 20㎏) 5포씩만 주문하면 연간 2만5000포가 판매돼 우리 지역의 추곡수매량은 늘어나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돼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는 내용.

아울러 잡곡 및 특산물 등도 이웃에 홍보함은 물론 친지와 함께 신청, 청정지역 보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매촉진을 통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애향심)을 발휘하자는 것.

이번 고향 쌀(황금곳간 쌀) 주문 신청은 보은농협 유통사업소(☎ 043)542-2416, 543-3480, 팩스 543-3081)에서 접수하며, 주문한 쌀은 택배를 통해 즉시 배달하고, 송금은 보은농협 계좌(403018-51-024571 예금주 : 보은농협)로 보내면 된다.

보은농협 이방원 전무는 “지난해 추곡 6700여톤을 수매, 현재 4200여톤이 그냥 남아 있어 판매를 하지 못할 경우 올해 추곡수매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전 직원들도 쌀 판매에 열성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은군에서는 2만8770톤의 벼를 생산, 정부수매 7448톤, 각 농협 1만3885톤, 한성RPC 2003톤, 협신정미소 480톤 등 총 2만3816톤을 수매했으나 보은농협 4200여톤, 탄부농협 1600여톤, 한성RPC 1600여톤 등 총 7400여톤의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수매분까지 합치면 1만4848톤이 재고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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