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주택개량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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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주택개량 "희망사항"
  • 곽주희
  • 승인 1998.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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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파속 건축비 폭등 포기농가 많아
농촌주민들의 편리한 생활공간 조성을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촌주택 개량사업과 농가주거환경개선사업이 IMF한파에 따른 예산 축소와 건축비 상승등으로 포기하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서 실시하는 농촌주택 개량사업의 경우 올해 사업비 12억8000만원을 확보해 농가당 1천600만원씩 연리 5.5%, 5년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융자 지원해 관내 80동의 농촌 주택을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자재값등 건축비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희망한 대부분의 농가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군에서 주택개량사업 수요조사시 114농가가 희망하였으나 대부분의 농가들이 올해 주택개량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 읍·면을 통해 사업신청을 받았으나 총 80동 배정에 65%에 해당하는 52동만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촌지도소가 추진하고 있는 부엌·욕실개량 및 태양열 온수급탕기 설치등 농가주거환경개선사업도 대부분의 사업 신청농가들이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당 350만원씩 연리 3%, 3년거치 7년 상환조건으로 융자지원하는 농가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80농가가 신청해 70가구가 포기했으며, 올해 1월 신청한 126농가 대부분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지도소는 당초 2억2400만원의 예산으로 올해 64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절감차원에서 46가구로 감소돼 총 1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부엌·욕실개량 16농가와 태양열온수급탕기 30농가를 선정, 융자 지원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IMF 한파에 따른 자재값 인상으로 건축비가 지난해보다 많이 상승했으며, 융자지원말고도 농가 부담도 만만치 않아 신청했다가 포기하는 농가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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