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60% 절감 절약형 축산 본보기(이성재씨 외속오창 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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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60% 절감 절약형 축산 본보기(이성재씨 외속오창 2리)
  • 곽주희
  • 승인 199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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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등 음식물쓰레기 활용한 발효사료 한몫
IMF금융지원에 따른 환율인상으로 사료값이 폭등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절약형 소사육방법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외속리면 오창2리에서 젖소 30마리와 한우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성재씨(51)는 사료 발효기를 이용해 월평균 사료비를 60%이상 절감하고 있어 IMF시대의 저비용 고효율 축산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월 700만원에 사료 발효기를 구입,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발효제에 보은 농협종합미곡처리장에서 가져온 쌀겨, 인근 농공단지 식품제조회사에서 만두피, 콩비지, 음식물찌꺼기 등을 싼값에 구입해 섞어만든 발효사료를 소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만든 발효사료를 사용하면서 배합사료 사용할 때 월평균 800만원이던 사료비를 40%인 320만원 감축, 약 580만원대로 줄였다. 또 발효사료를 이용할 경우 한우의 육질도 좋아져 일반 배합사료를 먹인 한우보다 지육 1kg당 2000~3000원정도의 높은 값을 받아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일서조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이씨는 발효사료기에서 혼합한 사료를 10평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발효시켜 사료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발효사료의 가동시간을 줄여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더욱이 발효사료를 먹는 소들이 배설한 축분은 2차발효가 진행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2차 발효를 통해 환경 오염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성재씨는 "IMF지원에 따른 환율인상으로 사료값이 폭등, 어려움에 처해 경쟁력을 키우고 사료값을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사료발효기 이용 방안을 생각했다" 면서 "젖소에도 발효사료를 먹일 경우 유방의 체세포 탈락수가 낮아지는 등 원유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이씨의 사료비 절감 발효사료 제조법을 관내 한우영농조합법인, 낙우회등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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