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시공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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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시공 신중해야
  • 보은신문
  • 승인 199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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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이라는 명목 선시공 우려
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농촌 주택에 태양열 시공이 급증하면서 일부 업체에서 편법으로 시공을 부추기고 있어 각 농가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보은군지도소에서 98농촌주택 생활주거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엌개량사업과 태양열 온수기사업을 신청 받는과정에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연료비를 의식한 농가들의 태양열온수사업 신청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각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자들은 정부의 지원사업이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설치가 불필요한 주택에도 시공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내속리면에 사는 김모씨는 "자신들에게 시공만 하면 융자를 받게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시공할 것을 촉구하는가 하면 시공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무분별한 시공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기관에서는 지원대상 선정 기준에 지난해 제외대상신청자, 가족 구성원, 일조량, 은행신용도등을 검토해신청농가 98호중 29호를 선정해 소요경비 5백여만원중 3백80여만원을 저리융자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지원대상으로 제외된 농가의 일부 업체의 융자가능조건이라는 선시공을 진행한 농가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관내 태양열 시공을 하는 한 대리점의 관계자는 "보은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 업체보다 일부 외지에서 뜨내기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자들이 지역주민들을 현혹해 시공하는 사례가 간혹 있으나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검토후 시공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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